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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역후 ‘지하주차장.엘리베이터’ 사용 대책마련 촉구!

기사입력 2018.11.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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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수첩]구미시 원평동 소재 역후광장 주차장과 공원에 설치된 엘리베이터가 준공 후 4년이나 지났지만, 공익적 목적으로 사용하지도 않고 철도공사에서 보성산업(주)으로 임대한 후, 개인에게 재 임대되어 현재는 운영경비 등의 문제로 주차장을 개방하지 않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현재 역후광장 지하주차장은 텅 비어 있고 역후광장 인근 주택가는 골목마다 불법주차난으로 주민들이 생활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미시는 토지소유자이고 역후광장 활용을 위한 협약서(2010. 9. 17) 당사자 임에도 역후주차장 조성 중 (주)써프라임플로렌스가 자금사정으로 중도 하차했지만 철도공사와 추가 협약도 없이 당시 협약서만 가지고 있으며, 더구나 공공재인 지하주차장과 엘리베이터를 개인에게 재임대하여 방치하고 있음에도 지금까지 문제점과 실태파악도 제대로 않고 있다.


    협약서에는 역후광장과 지하주차장은 주민이 이용 가능한 복합시설로서 주민의 사용 및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설치하도록 되어있고, 특히 엘리베이터는 공원에서 구미복합역사 3층 출입구로 직접 연결하여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당초 협약서에는 준공과 동시에 구미시에 기부채납하고 20년 동안 무상사용 하기로 한 약정이 재 협약 과정에서 무상사용 기한이 20년에서 30년으로 늘어났고 기부채납을 무상사용 종료 후 하기로 변경됐다.


    구미복합역사와 역후광장 조성 경위를 살펴보면, '06. 5. 9. 실시계획인가 '08. 7. 29. 협약체결(한국철도공사, (주)써프라임플로렌스) '08. 9. 5. 실시계획(변경)인가 '08. 9. 11. 사업시행 '10. 9. 17. 협약(변경)체결(한국철도공사, (주)써프라임플로렌스) '10. 12. 31. 공사 중지 '13. 4. 26. 한국철도공사 8차 경매낙찰 ‘13. 9. 2. 공사 재착공을 거쳐서 ‘14. 8. 14. 구미복합역사가 우여곡절 끝에 준공되어 사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미역사는 2006. 9. 21. 임시사용 승인을 받고 신축 사용하면서 2007. 5. 30. 역후광장에 임시주차장 130면을 설치하여 2007. 6. 1. KTX 구미역 운행을 개시하였고, 축하행사를 위해 도지사와 구미시장 등 기관단체장들이 장밋빛 계획과 청사진을 홍보하기도 했으나 잠시 뿐이였다.

        

    구미시가 추진한 도시계획시설 교통광장 부지 내 주차장 설치에 법적 하자가 있었고, 구미역 복합상가 신축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결과 750대의 주차장을 확보해야 하는 문제를 안게 되었다.

        

    이로 인해 구미시는 KTX정차 등에 따른 업무를 추진하면서 업무착오로 시민의 혈세를 1년 2개월 만에 날리고 주차장을 철거한 후, 지하주차장을 다시 조성하게 되었다.

        

    이후, 구미시는 2008. 7. 역후광장 활용을 위해 구미시-한국철도공사-(주)써프라임플로랜스와 공원조성과 지하주차장조성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했으며, 협약서에는 도시계획시설 광장 6,757m²(40필지 중 36필지 구미시 소유)를 사용하여 광장은 3,700m²를 조성하고 지하주차장은 연면적 9,813.54m² 주차대수 322대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2009. 9. 10.까지 지하주차장을 건립하기로 한 협약은 지켜지지 않았고 (주)써프라임플로랜스의 자금문제, 철도청과의 법적 분쟁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었으며, 구미시는 공사를 촉구하면서 역후광장 활용을 위한 협약서의 무상사용수익기간을 20년에서 30년으로 변경해서 2010. 9. 17. 협약서 당사자 간 변경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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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공사는 (주)써프라임플로랜스의 자금난으로 다시 중단되었고 한국철도공사가 경매에서 낙찰(751백만원)받아 직접 공사를 추진하여 완공되었으나 이제는 개인에게 재 임대되어 또 다시 지하주차장과 엘리베이터의 문은 지역민에게 개방하지 않고 3년 동안 잠겨 있는 중이다.


    현재 구미역후광장 지하주차장은 보성산업(주)이 구미역 상가 및 주차장 등 상업시설 전체를 2015년부터 15년간 한국철도공사와 임대차계약을 하였으며, 보성산업(주)은 주차장을 개인에게 재 임대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대해 보성산업(주) 관계자는 “주차시설은 개인에게 재임대하였지만, 역후광장 지하주차장은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10시-오후4시까지 예식장 손님을 위한 개방만 하고 있으며, 평일에 개방할 시 주차장 운영경비 문제와 치안, 노숙자 등의 문제로 개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미역 관계자는 “현재 구미역 선상 주차장만으로도 구미역사 이용에 불편이 없고, 지하주차장은 당장 수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엘리베이터는 구미역사복합건물 내에 설치된 것을 사용하면 된다”며 “기타 주요업무에 대한 계약관계는 철도공사 소관업무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구미시 관계자에게 주차장을 개인에게 재임대한 경위와 (주)써프라임플로렌스의 부도처리 후,  추가 협약서 열람을 요구하였지만 개인에게 임대한 것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지 않았고 추가 협약서는 작성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무상사용 기한을 20년에서 30년으로 변경한 것과 기부채납을 준공과 동시에 하기로 한 것을 30년 사용 후 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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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역 후 인근 주민들은 광장조성과 지하주차장 조성 과정에서 10년 이상 불편함을 인내하면서 기다려 왔다. 구미시는 지역주민들이 또 다시 30년을 기다리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책수립에 나서야 한다.


    특히 역후 공원에서 구미역으로 바로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도 즉시 개방하여 역후광장 조성 취지에 맞게 시민과 노약자, 장애인 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와 관련 구미시청 도시과 관계자는 “협약서 내용을 재검토하고 문제점 등을 확인한 후, 주차장과 엘리베이터를 지역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외 구미시 관계자도 “행복주차장 사업 또는 구미시설관리공단 등과 사업을 연계해서 공익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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