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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가 낳은 명창 박록주 선생 '노래비' 제막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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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구미가 낳은 명창 박록주 선생 '노래비' 제막식 개최

지난 28일 오후 2시 선생의 고향인 고아읍 관심리 인근인 고아읍 선산대로 859에서 국악을 사랑하는 지역민 등 50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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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인터넷뉴스]구미가 낳은 명창 박록주 선생의 노래비 제막식을 지난 28일 오후 2시 선생의 고향인 고아읍 관심리 인근인 고아읍 선산대로 859에서 국악을 사랑하는 지역민등 50여명이 참석해 개최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식전공연으로 구미에서 활동하는 젊은 놀이패인 노리광대의 판굿과 대구시 무형문화재 8호 판소리 흥보가보존회 윤정애, 전미애씨의 판소리 흥보가 박타는 대목으로 시작되었다.

 

참석내빈으로는 최경호 대한노인회 구미지회장, 정근수 경북도의회 의원, 지대근 고아읍장, 김경애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경북지회장, 이정희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구미지회장, 석영복 사단법인 박록주기념사업회 전,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이상돈 따숨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박록주 선생님은 어려운 시대에 태어 나셔서 평생 자기 길에 만족하고 판소리만하고 사시다 가신분이며 판소리계에 큰 족적을 남기신 분으로 선생의 태생지인 구미에서 선생의 존재와 위엄을 대부분이 모르고 있다는게 안타깝고 사라질 수밖에 없는 콘텐츠라고 생각하는 판소리와 국악예술을 박물관에 보내지 않으려고 이 노래비를 세웠다"고 밝히면서 "그 어떤 길이라도 자주 다니지 않으면 없어집니다, 그래서 그 길이 없어지기 전에 시작했고, 지금 시작은 작은 노래비 하나지만 앞으로 구미에 박록주 선생님의 판소리가 항상 들리게 하고 판소리 때문에 구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졌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며 앞으로 박록주선생님의 이름을 건 상설국악 콘서트홀을 건립하고 싶은 바램과 더 큰 바램은 선생의 숭고한 업적이 널리 알려지고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의 판소리가 우수함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많은 후원과 격려를 당부했다.

 

식후공연으로는 구미소리꾼 최갑수, 정정숙, 김정연씨가 인생백년을 제창했다. 인생백년은 우리인생의 이정표와 삶의 가치를 알려주는 곡으로 박록주 선생이 60세 무렵 작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제자 박송희가 곡을 붙힌 단가로 많이 불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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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 박록주 선생은 1905년 경북 구미시 고아읍 관심리에서 태어났으며, 선생께서 사시던 생가터는 도로로 일부 편입되어 위치만 알 수 있다. 본명은 명이이며, 호는 춘미이다. 12세 (1916년) 동편제 판소리 대가 박기홍에게 춘향가를 시작으로 29세까지 김창환, 강창호, 송만갑, 김정문 등 당대 최고의 명창들에게 〈흥보가〉〈수궁가〉〈춘향가〉,〈심청가〉〈숙영낭자전〉 등 판소리와 단가를 두루 배웠다.

 

22세에 콜럼비아레코드, 빅타레코드 등에서 음반을 취입했으며 경성방송국 방송에 출연했다. 24세에 조선극장의 팔도명창대회 무대에 섰고 이때부터 전국명창으로 이름을 날렸다. 30세에 조선성악연구회의 결성에 참여하고 각종 명창대회와 창극공연에 활동하였으며, 44세에 김소희, 박귀희 등 여성명창들을 규합해 여성국악동호회를 조직했고, 〈옥중화〉와 〈햇님과 달님〉을 공연했다. 48세 봄에 눈병으로 한쪽 눈을 잃었으나 대구에서 국극사(보랑국극단)를 결성하고 여성국극 〈열녀화〉로 동부전선에 위문공연을 하였다. 67세에는 판소리보존연구회를 설립해 초대 이사장을 맡았으며, 1964년 우리나라 여성 최초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제5호 흥보가 예능보유자로 등재됐다.

 

선생은 성량이 컸으며, 모지락스럽게 맺고 끊는 창법을 구사했고, 여성임에도 남성적인 동편제 소리의 맛을 제대로 구현했던 명창으로 고전 판소리와 현대 판소리의 가교역활을 했다고 평가된다.

 

조선시대 최고의 명창으로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시대에도 우리의 전통 음악을 잘 계승하시고 후진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여 박송희, 조상현, 이옥천, 박초선, 성창순, 성우향, 왕기창, 이일주, 장영찬, 한농선, 조순애 등 수 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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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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