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인터넷뉴스]구미혜당학교 농구 선수단(교장 박현숙)은 제15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시상금 일부를 구미시 지산동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에게 라면 18박스(36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이번 나눔은 구미혜당학교 농구선수단이 지난 12월에 개최되었던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농구 종목에서 중학부 2위, 고등부 2위의 성적을 거두며 받은 시상금 일부로 진행되었다.

지적장애 농구 선수단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그러한 도움을 발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에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보람된 일이라 생각한 농구부 학생 선수, 학부모님들의 결정으로 이번 나눔이 이루어 졌다.

이번 나눔은 구미혜당학교가 있는 구미시 지산동행정복지센터의 도움을 받아 학교 주변 지역의 어려운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구미혜당학교 농구 선수 이동호 학생은 "우리의 작은 나눔이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더 열심히 운동해서 올해도 다시 기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농구부를 지도한 김민년 교사는 "지금까지 많은 학생들을 지도하며 대회에 참가하였지만 이렇게 시상금으로 좋은 기부를 실천한 경우는 처음이다."면서 "너무 뿌듯하고 학생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구미혜당학교 박현숙 교장 선생님은 "우리 아이들의 작은 실천이 바른 인성과 건전한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며 이번 기부를 통해 구미혜당학교가 지역 사회 속에서 도움을 주고 받으며 공감하고 교류하는 모범적 교육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나눔에는 이동호, 강내혁, 이종혁, 정광진, 조현우, 김민규, 김민세, 김민성, 이재현, 강한희, 조민혁, 성세현 등 1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