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청장 정병철)은 지난 12일 경산시 하양읍 환상리 남하교 하류에서 수거된 큰고니(멸종위기Ⅱ급, 천연기념물 제201호)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N6형이 검출되었으며, 현재 고병원성 확인검사 중이나 경상북도, 경산시와 함께 선제적으로 AI 확산 방지대책을 시행한다.
정부는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겨울철새 도래 확대 및 영남지역 산란계 밀집지역에 대한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12월 16일로 위기경보단계를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하였다.
이에 따라, 경산 큰고니 사체의 병원성이 아직 고병원성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자체와 함께 야생조류와 가금류에 대한 AI 확산 방지를 위해 차단방역을 긴급히 조치하였다.
대구지방환경청은 발생지역 일원에 대한 방역 및 긴급출입통제를 경상북도와 경산시에 요청하고 철새에 대한 현장 예찰활동을 확대 강화하였다.
경산시는 금호강변 자전거길을 폐쇄하고 하천으로 내려가는 길목에는 출입통제선을, 주요 지점에는 출입을 금하는 현수막을 7개 설치하였다. 15일 밤부터 수시로 차량에 의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16일에는 이동용 소독시설 5개소와 낚시꾼 등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초소도 설치했다.
또한, 대구지방환경청은 2인 1조 2개조로 주 1회 실시해오던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활동을 2인 1조 3개조로 매일 상시예찰로 바꾸고 예찰지역도 기존의 3개 지역에서 5개 지역으로 확대하였다.
※ 철새도래 예찰지역 : 구미 해평습지, 고령․달성습지, 대구 동구․경산 금호강, 포항 형산강, 영덕 오십천
현재, 큰고니 사체확인지역 3㎞ 이내에는 다행히 가금류 사육농장이 없으며 3㎞ 밖에 있는 가금류 농장은 자체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정병철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위기경보단계 격상에 따라 철새도래지역 출입자제, 낚시행위 자제 등 AI확산 방지를 위해 협력해 줄 것을 지역민에게 부탁하고, 향후 지속적인 예찰과 AI검출 분석결과에 따른 적극적인 후속 방지대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