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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갈팡질팡 구미민간공원 조성사업

기사입력 2017.07.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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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인터넷뉴스] 7월 12일 오전 11시 구미시청 열린나래(북카페)에서 다원에코시티(시행사) 주최로 구미중앙공원 민간공원사업과 관련해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서 다원에코시티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에 따라 20년이 경과한 장기미집행시설은  2020년 7월 1일로 일괄 해제되며, 구미시의 경우 80여개의 장기미집행 공원시설이 있고 이와 관련 공원추진 예상 사업비는 3,195억원이 소요되는 등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 구미시 재정으로 이를 집행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며, 공원시설이 해제될 경우 공원주변으로 난개발이 발생하고 시민의 휴식공간이 사라지는 등의 사회적 문제를 최소화 하기 위해 민간공원 조성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미민간공원 사업 추진과 관련, 지난 7월 10일 TBC 뉴스에서 "낙동강변 동락2지구 3,000억원 대 민간공원 조성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가 자본금 규모가 100원에 불과하며,  서울에 있는 해당 업체 사무실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서 도시계획위원회 한번 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청 방 모 과장은 "법인이 설립되면 자본금과 관계없이 규정상 하자가 없으며, 나중에 사업 시행시에는 SPC(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서 PF자금을 확보해서 추진하면 된다"고 하였지만 지역언론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추진 과정의 많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구미시의회에서는 구미중앙공원 사업과 관련해서 지난 6월 27일 재214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난 4월 제212회 임시회에서 논란이되어 보류되었던 산업건설위원회 소관 구미중앙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협약서 동의안이 조건부 승인 상정되었고 본회의 의결과정에서 진통 끝에 표결결과 (12:8) 보류된 바 있다.

    이와 같이 민간공원 추진 과정에서 지역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의 반대, 구미시의회의 사업 보류 결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구미중앙공원 민간공원 관련 시행사가 의회를 외면하고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고 나섰다.

    이자리에서  다원에코시티는 사업 필요성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기자간담회를 했으나 사업추진의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간담회에서 A 대표에게 업체의 규모와 관련 직원수를 물었으나 제대로 파악도 못한 상태에서 횡설수설하면서 등록직원은 4명이라고 하였으며, 특히 구미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와 사전에 상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아무런 상의가 없었으며, 오히려 구미시의회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등의 취지로 말했다.  


    이날 간담회 중에는 구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근아 의원, 자유한국당 김복자 의원, 김택호 전)의원, 김정미 전)의원과 구미참여연대 등이 피켓을 들고 민간공원추진 반대 시위를 하였다.

    구미민간공원 사업은 지금 당장 찬성과 반대를 떠나 구미시 미래의 청사진을 놓고 시의회, 지역주민, 시민단체 등과 함께 충분히 검토하여 시행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쫓기듯 추진되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특히 기자간담회에는 관계 공무원과 추진에 앞장 선 시의원들은 보이지 않고 오하려 시행사 대표가 구미시민의 미래를 걱정하고 사업추진을 외치는 등 이상하고 황당한 메아리 없는 간담회가 되고 말았다.

    지금 이 순간 만큼은 구미시민의 미래를 걱정하는 책임있는 위정자들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구미가 참으로 걱정스럽다! 


    구미인터넷뉴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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