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호 구미시장 예비후보(무소속)가 14일 오전 11시 구미1공단 구, 금성사 정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후보는 1공단내 폐쇄된 금성사 정문에서 출마의 변과 공약 발표를 하며 "과거 이곳은 구미전자산업의 상징적인 장소였으나, 지금은 구미 실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고 주장했다.
또한 "구미 공단의 많은 기업들이 이전을 하거나 폐업을 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십 수 년 전부터 예견된 것이었고, 때문에 자신은 이런 문제를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누차 건의하고 심지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김 석호가 제안했다는 이유로 묵살 당했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금성사는 박정희 대통령께서 직접 방문하여 소를 묶어 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구미 공단이 더 이상 피폐하기 전에 시민들의 비상한 관심이 요구되고, 시민들의 관심이 하나로 모아질 때 대기업의 재투자를 유치할 수 있고 공단의 새로운 산업을 건설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김 후보는 오늘의 이곳은 바로 시민들의 무관심의 결과이며, 구미시는 전시행정, 관치행정에만 열을 올렸고, 실질적인 공단 관리, 지원 등에는 등한시한 결과가 바로 이 금성사의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구미는 누가 뭐라 해도 공단이 살아야 하는데 공단은 어렵고 가정경제가 힘든 가운데 " 지금 구미 상권의 70% 이상이 대형마트가 선점하고, 나머지를 두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목을 매고 있으며 자영업자 80%가 전업 또는 폐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을 언제까지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자신이 시장이 되면 꼭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 고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LG그룹 구본무 회장에게 "금성사는 구미공단 지역을 선도하는 기업이었다며 다시 이 자리에 구미를 창조산업의 메카로 재건해주길 바라는 구미 시민의 염원을 들어주길 간언한다" 면서, 1984년 당시 금성사 직원 790 여명이 사곡 3주택조합을 결성하여 사곡에 60,000 여평을 매입하고 주택을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택지 대부분이 금오산 공원부지여서 지금은 개인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고 용도변경을 하면 엄청난 특혜시비의 소지가 있는 난처한 상황이라며 LG 그룹이 이 부지를 매입해서 창조 과학고를 설립한다면 구미시민들에게 대단한 자랑이며, 아울러 구미산업에 유능한 인재들을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미 10대발전공약을 제시하고 이번 6.4지방선거가 구미를 살릴 마지막 기회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출마를 하기까지 참으로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고 소회를 밝히며 이번에는 구미와 같은 산업도시는 산업을 아는 산업형 리더에게 맡겨 "창조경제의 메카! 꼭!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