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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 홍보![구미인터넷뉴스]구미시(시장 장세용)는 2020년 8월 5일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올해 1월 4일자로 일부 개정되어 적극 홍보에 나섰다. 이 법은 그동안 재산권의 행사가 어려웠던 부동산에 대하여 실제 소유자가 등기를 함으로써 온전한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로 제정되어 시행 중이며, 1995년 6월 30일 이전에 매매, 증여 등의 법률행위로 사실상 양도되거나 상속받은 부동산, 미등기의 부동산이 대상이다. 그러나 읍면지역은 토지 및 건물을 포함한 모든 토지가 신청대상이지만 동지역의 경우 묘지를 제외한 농지 및 임야로 한정되어 있어 묘지주들로부터 형평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오다가 다행히 이번 법 개정으로 동지역에 소재한 묘지도 조치법 신청이 가능하게 되었다. 구미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동지역에 위치한 묘지를 등기하지 못한 경우 법 시행기간 내에 꼭 확인서 발급을 신청하여 재산권을 행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주의할 사항은 과거 조치법과는 달리 다른 법률의 배제조항이 없어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 및 부동산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매나 증여의 경우 과태료 또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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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포동 청년회, 어버이날 맞아 경로당에 선물꾸러미 전달![구미인터넷뉴스]양포동(동장 김은영)에서는 5월 7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양포동 청년회(회장 김동길)에서 준비한 310만원 상당의 선물꾸러미를 양포 분회 경로당(분회장 김종학)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은 코로나19 상황과 방역지침 등을 고려해 청년회에서는 경로당 회원을 대상으로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다과로 구성된 선물꾸러미 700개를 준비했다. 김동길 청년회장은 "직접 찾아뵙고 선물을 드리지 못하는 점이 아쉽지만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항상 되새기고 어르신 공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학 분회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이렇게 선물을 준비한 청년회에 감사드리며 각 경로당별로 회원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은영 양포동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경로당도 폐쇄되고 지친 어르신들이 선물을 받고 조금이나마 위로받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행복한 양포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포동 청년회는 격년제로 노인잔치를 개최하는 등 경로효친에 앞장서고 있으며, 코로나 및 하절기 방역, 공설묘지 벌초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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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추모공원, 청명·한식 기간 개장유골화장 확대 운영[구미인터넷뉴스]구미시설공단(이사장 채동익)에서 운영중인 구미시추모공원에서는 청명·한식을 맞아 4월 3일부터 6일까지 특별운영기간으로 설정하고 개장유골 화장 횟수를 하루 20회로 확대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청명과 한식에 조상의 묘를 단장하거나 이장하는 풍습이 있어 평소보다 개장유골 화장 수요가 급증하는 실정을 고려한 것이다. 구미시추모공원 관계자는 "청명·한식기간 특별운영을 통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품격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장예약은 묘지 소재 읍·면·동에서 개장신고필증을 교부받아, e-하늘장사정보시스템 (www.ehaneul.g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분묘 소재가 구미 지역인 경우와 분묘 연고자(부모, 배우자, 자녀)가 구미시에 주민등록 되어 있는 경우 6만원, 그 외에는 25만원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미시추모공원(☎054-480-2320)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미시추모공원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고 수시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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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회, 제247회 임시회 7일간 일정 개회![구미인터넷뉴스]구미시의회(의장 김재상)는 3월 4일부터 3월 10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제247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제1차 본회의에 앞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영길 의원은 5공단 도시계획 변경과 옥계동 공동묘지 이전 및 거의지구 우회도로 준공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단의 활성화와 지역 현안에 대해 집행부에 제언했고, 장세구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대책 마련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권재욱 의회운영위원장을 대표로 의원 전원이 공동 발의한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지방의회가 지방정부와 대등한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재고하고 완전한 지방자치 실현과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의회의 조직구성권과 예산 편성권이 포함된 '지방의회법'을 조속히 제정해 줄 것을 국회와 중앙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제247회 임시회의 주요 의사일정으로는 4일 제1차 본회의에서 회기 결정의 건 등을 처리하고, 5일부터 9일까지 상임위원회 활동에 들어가 의정활동 자료수집 및 구미시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지연 의원 대표발의) 등 6개의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이어 10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시정에 관한 질문의 건, 2020 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의 건,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안건 등을 최종 의결하고 의사일정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임시회 회기 중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안장환)에서는 고아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시설현장 확인을 통해 문제점 및 개선사항을 살펴볼 예정이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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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찰서, 설 연휴 특별 교통관리 대책 시행[구미인터넷뉴스]구미경찰서(서장 김한탁)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설 연휴 특별 교통관리 대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구미 IC의 경우 일평균 약 15,000대가 빠져 나간 것으로 파악되는 등 평소보다 통행량이 다소 늘었으나 예년 설 연휴기간보다는 많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 되었다. 남구미·선산·도개 IC도 비슷한 상황으로 코로나 19 여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미 경찰서는 설 연휴 기간동안 홈 플러스 등 대형마트 5개소, 공원묘지 1개소에 대해서도 교통경찰을 집중 투입, 일시 주차허용 및 혼잡완화 조치를 하였다. 또한, 귀성길 가족단위 운전자의 경미한 법규 위반행위는 현지 계도하는 등 소통위주의 교통관리를 하였다. 다만, 이번 설 연휴기간 중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례가 9건이나 되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구미경찰은 "도로에서 일어나는 각종 교통사고에 신속한 대응은 물론, 피해가 큰 음주운전, 신호위반 등 주요 법규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스팟 단속'을 적극 실시하는 등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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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2020년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 이행점검 본격 실시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구미칠곡사무소(이하 농관원)는 2020년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 이행점검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기본형직불제 이행점검은 직불금을 신청한 농업인과 농지를 대상으로 17개 의무준수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것으로 농관원은 농지의 형상 및 기능유지, 등록농지 및 그 주변에 영농폐기물 관리, 농약 등 안전사용 기준 준수 등 8개 항목에 대한 점검을 하게 된다. 이행점검 결과 각각의 의무사항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기본형직불금 전체 금액의 10%가 감액되며, 여러 건 동시 위반시 감액율은 합산되어 최고 100%까지 감액될 수 있다. 동일 의무를 차년도 반복 위반할 경우 감액비율은 2배(최고 40%)가 된다. 농지 형상 및 기능 유지는 농관원이 지자체로부터 점검 의뢰받은 필지 중 50%를 표본 선정하여 현장조사 뿐 아니라 팜맵(농경지 전자지도), 드론촬영 등을 활용 점검한다. 조사 필지수는 구미시 23,526(4,113ha), 칠곡군 10,163필지(1,522ha)이며, 각 필지마다 ① 농작물의 생산이 가능하도록 토양(土壤) 유지·관리, ② 농작물 재배하거나 휴경하는 경우에는 연간 1회 이상 경운 ③ 이웃 농지와 경계의 설치·관리, ④ 농지 주변 용·배수로 유지·관리(논) 충족 여부를 모두 확인한다. 불이행시 ①과 ②~④는 별도 감액이 적용돼 이 항목에서만 20%까지 감액될 수 있다. 농지 및 주변 영농폐기물 관리는 농지 형상 및 기능 유지 점검과 병행해서 이루어지며 대상 필지는 신청 필지의 20% 수준이다. 올해는 폐비닐이나 폐농약병 방치 여부만 점검하여 미이행시 주의장이 교부되고 감액은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농약 등 안전사용기준 준수는 2020. 5. 1.부터 9. 30.까지(2021년부터는 전년10. 1.부터 당년 9. 30) 생산 또는 유통·판매 단계 농산물 안전성 조사에서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하거나 국내미등록 또는 폐기 농약이 검출된 생산자를 대상으로 직불금이 감액된다. 안전성조사, 토양 비료 검정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에 한해 영농기록 작성 및 보관 점검을 하며, 농약·비료 등 사용내용을 기록하거나 영수증을 보관해야 한다. 미이행 감액은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조사 대상자에게는 문자, 전화 등을 통해 조사 내용을 사전 안내할 예정이며, 점검 결과 미이행 필지는 신청인의 확인(서명, 녹취 등)을 거쳐 지자체에 통보된다. 농관원은 정당한 사유 없이 조사 거부·방해·기피시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며 직불금 전액 지급제한 될 수 있으니 조사에 협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미 농작물 생산이 불가한 토양 미유지 부분(묘지, 창고·축사 등 건축물, 마당·진입로, 야적지·채취지·공사장, 장기 미관리 농지 등)이나 연간 1회 경운하지 않는 휴경지, 이웃 농지와 경계가 불분명한 농지로 인해 전체 직불금 중 일부가 감액될 수 있으니 이행점검 전에라도 직불금 등록내용을 변경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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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임은동에서 '허형식 장군 78주기 추모제' 개최민족연구소 구미지회(지회장 이수연) 주최로 8월 2일 11시 구미 임은동 왕산허위선생기념공원에서 '허형식 장군 78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이날 추모제에는 허형식 장군의 유족대표 허창수씨와 구미출신으로 소설 '허형식 장군' 저자 박도 작가, 동북아역사재단 장세윤 문학박사, 문해청 이육사 기념사업회 공동대표, 허형식 장군의 유족들과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이수연 지회장의 인사 및 내빈 소개, 장기태 서훈 추진위원장의 허형식 장군 공적보고, 박도 작가의 추모사, 문해청 공동대표의 추모시 이육사 '광야' 낭송, 허형식 장군의 유족대표 허창수씨의 유족소개, 분향 및 헌주 순으로 진행됐다. 허형식 장군은 1909년 경상북도 선산군 구미면 임은리에서 의병 허필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1915년 부모를 따라 만주 요녕성 통화현으로 이주했다. 1929년 흑룡강성 빈현 가판참으로 이주, 사회주의운동에 참가했으며, 부인 김정숙과 결혼했다. 1930년 중국공산당에 입당하여 5월 '간도 5.30봉기'에 참가해 하얼빈 일본 영사관 습격 주도로 체포 후 선양 감옥에서 약 1년간 복역했다. 1933년 봄 탕원헌에서 반일유격대 건립을 도우고 주하 반일유격대 결성에 참가했으며, 1934년 동북반일유격대 합동지대 제3단 정치위원 및 제1대대장으로 임명됐다. 1935년 동북인민혁명군 제3군 제1사로 제2단(연대)장으로 일본군의 춘기토벌에 대항해 유수하자 전투, 소량수하자 전투에 참가했다. 1936년 인민혁명군 제3군 제3사 정치위원, 중국공산당 북만임시성위원회 위원 겸 동북항일연군 제3군 1사 정치부 주임으로 활동했다. 1937년 2월 동북항일연군 사령부에서 의동지구 여러 군단의 단결과 합동작전을 강화하기 위해 의동판사처를 결성했다. 1939년 동북항일연군 제3.4지대와 독립 제1.2사를 지휘했으며, 4월에 동북항일연군 3로군 총참모장 겸 제3군장에 임명됐다. 1940년 봄 제3로군 제12지대 정치위원이 되었고 9월에 풍락진 전투에 참전했다. 1941년 일본의 토벌에 맞서 항일연군 제9.12지대에서 유격활동을 전개했으며, 1942년 8월 3일 흑룔강성 경안현 대라진 청봉령 소릉하 계곡 전투 중 33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자료: 박도 선생의 실록소설 허형식 장군) 이날 허형식 장군의 추모제는 구미에서 처음으로 열렸으며,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주최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행사가 조촐하게 열렸지만, 허형식 장군의 유족과 박도 작가 등 참석자들은 민문연 관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임은동 왕산허위선생기념공원 내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방치 수준의 공원 관리를 지적했다. 특히, 이날 추도사를 한 박 도 작가는 허형식 장군 추모제와 같은 이러한 중요한 행사에 구미시의 무관심을 지적하면서 안타까워 했다. 특히, 행사에 앞서 인근 지역민들은 오래 전부터 화장실 신축 요구와 공원 부실 관리에 대해 지적했지만 전혀 시정 조치가 없다고 말했다. ◈박도 작가 허형식 장군 추도사(전문) "박정희 생가 앞동네에서 항일 빨치산대장 추모제를 지내다." 동북항일연군 제3로군 총참모장 겸 3군 군장 허형식 장군 78주기 추도사 허형식(許亨植) 장군님! 2020년 8월 3일은 허형식 장군이 돌아가신지 78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그리하여 그 전날인 지난 8월 2일, 당신을 기리는 친지 및 고향 후배들이 1915년 소년 허형식이 고향을 떠난 이후 몽매에도 그리던 경상북도 선산군 구미면 임은동 264번지 고향 집터 바로 앞, 왕산허위선생기념공원에 모여 추모제를 열고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감개무량합니다. 당신의 생가 앞에서 추모제를 갖는다는 것은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는 마치 동토의 나라에 봄소식을 전하는 제비 한 마리가 찾아오는 감동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위해 당신의 아우님의 맏아들 창수 씨가 대구에서 오셨고, 당신이 무척이나 따랐던 허은 누나의 아들 이항증 전 광복경북지부장도 서울에서 오셨고, 당신의 생애를 국내에 처음 알린 동북아 역사재단 장세윤 명예위원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 그래도 당신의 기일을 그대로 넘길 수 없다고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회원 여러분과 고향의 후배 들이 제사상을 차리고, 제주를 마련하고 음복할 제물을 마련하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꼭 78년 전인 1942년 8월 3일 새벽, 당신은 북만주 헤이룽장 성 경안현 청송령 소릉하 계곡에서 위만국((僞滿國, 괴뢰 만주국) 토벌대의 총탄을 벌집처럼 맞고 장렬히 산화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목은 일제 주구들에게 잘려 경안현 경찰서 앞마당 장대에 ‘공비대두목 이희산’ (李熙山, 허형식 장군의 이명)이란 현수막과과 함께 내걸렸습니다. 당신 부하의 증언에 따르면, 남은 시신은 산짐승의 먹이가 되었고, 다리뼈 하나만 남은 걸로 장사를 치렀답니다. 저는 허 장군님이 태어난 임은동 고향집과는 조금 떨어진 원평동에서 태어난 작가 박도입니다. 허 장군님께서 어린 시절 고향집에서 금오산을 바라보며 꿈을 키웠듯이 저 역시 그랬습니다. 제 어린 시절 할아버지는 금오산을 바라보시면서 고려시대 야은 길재, 조선시대 사육신 하위지 ‧ 생육신 이맹전, 그밖에도 김숙자 ‧ 김종직 ‧ 정붕 ‧ 박영 등 숱한 지조 높은 선비들의 충절 이야기를 귀에 익도록 일러주셨습니다. 아마 허 장군님께서도 어린 시절 집안어른으로부터 그러한 선비들의 행적을 많이 듣고 자랐을 것입니다. 저는 그런 충절의 고장이 왜 근현대사에서는 그런 인물이 없는지 한동안 절망 속에 지냈습니다. 그런 가운데 1999년 8월,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국무령 이상룡 선생 후손 이항증 선생과 김동삼 선생의 후손 김중생 선생의 안내로 중국대륙에 흩어진 항일유적지를 답사하였습니다. 그때 헤이룽장 성 하얼빈 동북열사기념관에서 동북항일연군 제3로군 총참모장 겸 3군 군장 ‘허형식’ 장군님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동포 사학자 서명훈 선생으로부터 허형식 장군의 행적을 소개받는데, 동행한 이항증 선생은 저에게 말씀했습니다. "허형식 열사는 구미 금오산사람이에요." "네에?" 저는 그 말에 온 몸에 전류가 흐른 듯 전율했고, 동시에 가슴 벅차게 뭉클했습니다. 그제야 고향 출신의 항일명문 임은 허씨 왕산(旺山) 집안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동포 작가 김우종 선생으로부터 허형식 장군이 부하를 위해 살신성인한 희생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일제가 만주국을 세운 뒤 항일반만운동을 잠재우고자 1936년부터 ‘만주국치안숙정계획’을 만들어 그들 관동군을 40만에서 76만으로 대폭 증강시켜 대대적으로 토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중국공산당만주성위원회에서는 그 피해를 줄이고자 동북항일연군의 간부 김일성, 김책, 최용건 등을 러시아 국경 너머로 대피케 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허 장군께서는 북만의 전구(戰區)와 그곳 백성들을 지키고자 끝내 러시아로 넘어가지 않으셨습니다. 이는 또 다른 외세에 영합치 않으려는, “사람은 제 힘으로 살지 못하면 남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는 당신의 자존심이었습니다. 1942년 8월 3일 새벽, 허 장군님은 진운상 경위원(경호원)과 함께 소부대활동 현지지도 중 위만국 토벌대와 교전케 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당신은 부하를 살리고 반일회원 비밀문건을 적에게 넘기지 않고자 토벌대의 총탄을 벌집처럼 맞고 희생하면서도 부하를 살렸습니다. 저는 김우종 선생으로부터 그 얘기를 듣는 순간, 그동안 애써 찾던 인물을 마침내 찾았다는 환희에 젖었습니다. 마치 탐험가들이 신대륙을 발견한 것과 같은 그런 황홀경이었습니다. 그와 함께 제가 허 장군님을 만나기 위해 수륙만리 먼 길을 왔다는 소명의식도 가졌습니다. 저는 다른 고장사람들에게 고향 구미가 5.16 군사 쿠데타 후 벚꽃이 만발한 고장으로 잘못 알려진 데 대하여 매우 침통하게 지내던 중이었습니다. 그리하여 2000년 여름, 저는 혼자 북만주로 달려가서 헤이룽장 성 경안현 청송령 들머리에 있는 허형식 장군의 희생기념비에 ‘들꽃’ 한 묶음을 바쳤습니다. 귀국 후 현지에서 구한 사진을 액자에 담아 지금도 제 서가에 세워놓고 있습니다. 저는 날마다 그 사진을 바라보면서 여러 차례 허형식 장군님을 주인공으로 한 실록소설을 작품화하려고 기필했으나 번번이 탈고치 못한 채 세월만 허송했습니다. 그런 답답하고 괴로운 나날을 보내던 가운데 제 나이 일흔을 맞은 2015년 연말부터 오대산 월정사에 머물면서 독한 마음으로 집필했습니다. 그리하여 2016년 11월에 출판한 작품이 실록소설 <허형식 장군>입니다. 저는 이 작품에서 조선의 무명옷처럼 순결한 허 장군님의 올곧은, 그러면서도 불꽃같은 장렬한 생애를 오롯이 그려 보았습니다. 이 <허형식 장군>이 그동안 가짜들에게 지치고 정의에 허기진 백성들에게 한 줄기 빛으로, 한 모금 생명수로, 이 나라 앞날에 대한 ‘희망’을 주고 삶의 활력소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그새 75년이 지났지만 우리 백성들은 여태까지 줄곧 오만 잡스러움과 가짜들의 추악한 행태로 매우 지치고, 정의와 양심에 허기져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당신들을 토벌하던 무리 중의 한 사람이 죽자 그를 대한민국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일까지도 벌어져 아직도 이 나라가 일제로부터 독립이 된 나라인지 의심하게 했습니다. 이제 이 추모사를 마무리하면서 장군님의 사촌누이 허길 여사의 둘째아들 이육사(본명 이원록)의 ‘광야’를 다시 읊어봅니다. 저는 이 시에서 이육사가 노래한 ‘초인’은 바로 이육사의 외당숙 동북항일연군 제3로군 총참모장 허형식 장군 당신으로 단정합니다. 당신으로 추정하면서도 당신이라는 말도 하지 못한 채 살아온 불쌍한 백성들입니다. 광야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렀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언젠가 이 땅에 거짓 장막이 모두 걷히면 구미 금오산 기슭 어디쯤 허형식 장군의 동상이 세워지리라 믿습니다. 저는 그날을 학수고대하면서 허형식 장군 영전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제가 쓴 실록소설 '만주 제일의 항일 파르티잔 허형식 장군'을 감히 장군의 제단에 바칩니다. 허형식 장군이시여! 이제 하늘나라에서 편히 눈 감으시옵소서. 아울러 조국과 이 겨레의 수호신으로 굽어 살펴 주옵소서. 당신을 사랑하는 이 땅의 모든 이들과 함께 오늘 술잔을 드리며 고개 숙여 당신의 명복을 빕니다. 2020년 8월 2일 허형식 장군님 옛 집터 앞에서 고향 후배 작가 박도 올림 ◈박도 소설작가 '허형식 장군' 추도사 영상 https://youtu.be/RrVSSQRTl64 ◈추모시 영상 문해청(이육사 기념사업회 공동대표) https://youtu.be/9Za7DDkMnLg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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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추모공원, 윤달기간 화장 횟수 특별운영[구미인터넷뉴스]구미시설공단(이사장 채동익) 구미시추모공원은 3년만에 돌아온 윤달기간에 개장유골 화장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장 횟수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윤달은 음력에서 평년보다 한 달이 더 보태진 달을 말한다. 이 기간 평소에 탈이 생길까 하지 못했던 일을 몰아서 하는 풍속이 있고 장례문화도 영향을 받아 산소를 파내 화장으로 개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5월 23일부터 6월 20일까지 화장 횟수를 1일 10회에서 20회로 증설하고, 이 기간 개장유골 화장은 1개월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채동익 이사장은 "윤달기간 특별운영을 통해 개장유골 화장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을 위해 추모공원 방문시 마스크 착용과 방문인원 최소화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화장예약은 묘지 소재 읍·면·동에서 개장신고필증을 교부받아, 보건복지부에서 운영중인 e-하늘장사정보시스템(www.ehaneul.g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구미시추모공원(☎054-480-232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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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추모공원, 청명‧한식기간 개장유골 화장 확대 운영구미시설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최명호)에서 운영중인 구미시추모공원에서는 청명·한식을 맞아 4월 3일부터 4월 6일까지를 특별운영기간으로 설정하고 개장유골 화장 횟수를 하루 20회로 확대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청명과 한식에 조상의 묘를 단장하거나 이장하는 풍습이 있어 평소보다 개장유골 화장 수요가 급증하는 실정을 고려한 것이다. 구미시추모공원 관계자는 "청명·한식기간 특별운영을 통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품격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장예약은 묘지 소재 읍·면·동에서 개장신고필증을 교부받아 e-하늘장사정보시스템 (www.ehaneul.go.kr)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분묘 소재가 구미 지역인 경우와 분묘 연고자(부모, 배우자, 자녀)가 구미시에 주민등록 되어 있는 경우 6만원, 그 외에는 25만원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미시추모공원(☎054-480-2320)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미시추모공원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고 수시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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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포동 전역 연도변 제초작업 등 환경정화 실시양포동(동장 김차병)에서는 8월 25일(일) 오전 5시부터 양포동청년회(회장 이성만) 회원 30여명이 추석을 앞두고 옥계동 산 5-1번지 옥계공설묘지 무연분묘 1,369기에 대한 벌초작업을 실시했다. 양포동청년회에서는 15년째 옥계공설묘지 벌초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무연분묘에 무성한 잡목과 잡초를 말끔히 제거하고 무연고자의 영혼을 달래고 안녕을 기원하는 위령제를 함께 가졌다. 한편, 양포동에서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주요 도로변은 물론, 외국인투자지역, 학교주변과 공원 등 전역에 걸친 환경정비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김차병 양포동장은 공설묘지 벌초작업 현장을 방문하여 새벽부터 작업에 임하고 있는 회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양포동에서도 추석을 맞아 쾌적한 환경으로 방문객을 맞기 위해 전역에 걸쳐 제초작업 및 환경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했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