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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백야 김교홍 왕산허위선생기념관 이사장 별세▣ 알려드립니다 백야 김교홍 왕산허위선생기념관 이사장께서 8월 2일 오전 9시 18분 향년 87세로 운명하셨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가족장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결식은 8월 4일 오전 10시 구미 왕산선생기념관에서 거행할 예정입니다. 망인의 뜻을 받들어 부의와 조화는 정중히 사양합니다. 상주 성우 건우 ▣ 故 백야 김교홍(사)왕산기념사업회 이사장 약력 백야 김교홍 이사장께서는 1934년 6월 24일 구미 형곡동에서 아버지 김연묵과 어머니 최병해 사이에서 4남 1녀의 3남으로 태어났습니다. 본관은 선산이며 호는 백야입니다. 그리고 구미초등학교, 선산중학교, 대구농림고등학교 거쳐 1958년 2월 경북대학교 농과대학 원예학과를 졸업하셨으며, 1965년 2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유학과를 수료하셨습니다. 가족으로는 강릉유씨 유정혜 여사와 결혼하여 성우. 건우. 안나 2남 1녀를 두었으며, 삭녕최씨 최명자 여사와 재혼하셨습니다. 주요경력으로는 1961 ~ 1972년까지 천주교 구미본당 총회장을 역임하시면서 성베네딕도 수도회 이석진 그레고리오 신부를 도와 카톨릭농민회, 신용조합운동을 전개하셨습니다. 1982년 4월 ~ 1995년 12월까지 초대 ~5대 구미문화원장 1981년 3월 대한민국평화통일 정책자문위원 1985년 3월 구미시정 자문위원회 위원장 1995년 11월 한국전례원 구미지역원 원장 1996년 11월 ~ 현재까지 구미예절원 원장 2009년 7월 ~ 현재까지 왕산기념사업회 이사장 2018년부터 안동 병산서원 원장을 비롯해 경상북도 도정자문위원, 성균관 유도회 상임위원, 선산김씨 문간공파 종친회장, 구미초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등 다수를 역임하셨습니다. 이사장 저서로는 문화 우리예절, 유학의 고장 구미, 구미의 맥락 외 다수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수상경력은 내무부장관상, 문화부장관상, 자랑스러운 경북도민상, 자랑스러운 구미사람 대상, 삼일문화대상 외 다수를 수상하셨습니다. 이사장께서는 평생을 대구. 경북은 물론, 전국의 유림을 출입하면서 많은 유생들과 교우를 맺었으며 후학 육성과 학문에 진력하시는 한편,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시고 2020년 8월 2일 9시 18분 향년 87세를 일기로 서거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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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임은동에서 '허형식 장군 78주기 추모제' 개최민족연구소 구미지회(지회장 이수연) 주최로 8월 2일 11시 구미 임은동 왕산허위선생기념공원에서 '허형식 장군 78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이날 추모제에는 허형식 장군의 유족대표 허창수씨와 구미출신으로 소설 '허형식 장군' 저자 박도 작가, 동북아역사재단 장세윤 문학박사, 문해청 이육사 기념사업회 공동대표, 허형식 장군의 유족들과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이수연 지회장의 인사 및 내빈 소개, 장기태 서훈 추진위원장의 허형식 장군 공적보고, 박도 작가의 추모사, 문해청 공동대표의 추모시 이육사 '광야' 낭송, 허형식 장군의 유족대표 허창수씨의 유족소개, 분향 및 헌주 순으로 진행됐다. 허형식 장군은 1909년 경상북도 선산군 구미면 임은리에서 의병 허필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1915년 부모를 따라 만주 요녕성 통화현으로 이주했다. 1929년 흑룡강성 빈현 가판참으로 이주, 사회주의운동에 참가했으며, 부인 김정숙과 결혼했다. 1930년 중국공산당에 입당하여 5월 '간도 5.30봉기'에 참가해 하얼빈 일본 영사관 습격 주도로 체포 후 선양 감옥에서 약 1년간 복역했다. 1933년 봄 탕원헌에서 반일유격대 건립을 도우고 주하 반일유격대 결성에 참가했으며, 1934년 동북반일유격대 합동지대 제3단 정치위원 및 제1대대장으로 임명됐다. 1935년 동북인민혁명군 제3군 제1사로 제2단(연대)장으로 일본군의 춘기토벌에 대항해 유수하자 전투, 소량수하자 전투에 참가했다. 1936년 인민혁명군 제3군 제3사 정치위원, 중국공산당 북만임시성위원회 위원 겸 동북항일연군 제3군 1사 정치부 주임으로 활동했다. 1937년 2월 동북항일연군 사령부에서 의동지구 여러 군단의 단결과 합동작전을 강화하기 위해 의동판사처를 결성했다. 1939년 동북항일연군 제3.4지대와 독립 제1.2사를 지휘했으며, 4월에 동북항일연군 3로군 총참모장 겸 제3군장에 임명됐다. 1940년 봄 제3로군 제12지대 정치위원이 되었고 9월에 풍락진 전투에 참전했다. 1941년 일본의 토벌에 맞서 항일연군 제9.12지대에서 유격활동을 전개했으며, 1942년 8월 3일 흑룔강성 경안현 대라진 청봉령 소릉하 계곡 전투 중 33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자료: 박도 선생의 실록소설 허형식 장군) 이날 허형식 장군의 추모제는 구미에서 처음으로 열렸으며,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주최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행사가 조촐하게 열렸지만, 허형식 장군의 유족과 박도 작가 등 참석자들은 민문연 관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임은동 왕산허위선생기념공원 내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방치 수준의 공원 관리를 지적했다. 특히, 이날 추도사를 한 박 도 작가는 허형식 장군 추모제와 같은 이러한 중요한 행사에 구미시의 무관심을 지적하면서 안타까워 했다. 특히, 행사에 앞서 인근 지역민들은 오래 전부터 화장실 신축 요구와 공원 부실 관리에 대해 지적했지만 전혀 시정 조치가 없다고 말했다. ◈박도 작가 허형식 장군 추도사(전문) "박정희 생가 앞동네에서 항일 빨치산대장 추모제를 지내다." 동북항일연군 제3로군 총참모장 겸 3군 군장 허형식 장군 78주기 추도사 허형식(許亨植) 장군님! 2020년 8월 3일은 허형식 장군이 돌아가신지 78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그리하여 그 전날인 지난 8월 2일, 당신을 기리는 친지 및 고향 후배들이 1915년 소년 허형식이 고향을 떠난 이후 몽매에도 그리던 경상북도 선산군 구미면 임은동 264번지 고향 집터 바로 앞, 왕산허위선생기념공원에 모여 추모제를 열고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감개무량합니다. 당신의 생가 앞에서 추모제를 갖는다는 것은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는 마치 동토의 나라에 봄소식을 전하는 제비 한 마리가 찾아오는 감동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위해 당신의 아우님의 맏아들 창수 씨가 대구에서 오셨고, 당신이 무척이나 따랐던 허은 누나의 아들 이항증 전 광복경북지부장도 서울에서 오셨고, 당신의 생애를 국내에 처음 알린 동북아 역사재단 장세윤 명예위원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 그래도 당신의 기일을 그대로 넘길 수 없다고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회원 여러분과 고향의 후배 들이 제사상을 차리고, 제주를 마련하고 음복할 제물을 마련하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꼭 78년 전인 1942년 8월 3일 새벽, 당신은 북만주 헤이룽장 성 경안현 청송령 소릉하 계곡에서 위만국((僞滿國, 괴뢰 만주국) 토벌대의 총탄을 벌집처럼 맞고 장렬히 산화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목은 일제 주구들에게 잘려 경안현 경찰서 앞마당 장대에 ‘공비대두목 이희산’ (李熙山, 허형식 장군의 이명)이란 현수막과과 함께 내걸렸습니다. 당신 부하의 증언에 따르면, 남은 시신은 산짐승의 먹이가 되었고, 다리뼈 하나만 남은 걸로 장사를 치렀답니다. 저는 허 장군님이 태어난 임은동 고향집과는 조금 떨어진 원평동에서 태어난 작가 박도입니다. 허 장군님께서 어린 시절 고향집에서 금오산을 바라보며 꿈을 키웠듯이 저 역시 그랬습니다. 제 어린 시절 할아버지는 금오산을 바라보시면서 고려시대 야은 길재, 조선시대 사육신 하위지 ‧ 생육신 이맹전, 그밖에도 김숙자 ‧ 김종직 ‧ 정붕 ‧ 박영 등 숱한 지조 높은 선비들의 충절 이야기를 귀에 익도록 일러주셨습니다. 아마 허 장군님께서도 어린 시절 집안어른으로부터 그러한 선비들의 행적을 많이 듣고 자랐을 것입니다. 저는 그런 충절의 고장이 왜 근현대사에서는 그런 인물이 없는지 한동안 절망 속에 지냈습니다. 그런 가운데 1999년 8월,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국무령 이상룡 선생 후손 이항증 선생과 김동삼 선생의 후손 김중생 선생의 안내로 중국대륙에 흩어진 항일유적지를 답사하였습니다. 그때 헤이룽장 성 하얼빈 동북열사기념관에서 동북항일연군 제3로군 총참모장 겸 3군 군장 ‘허형식’ 장군님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동포 사학자 서명훈 선생으로부터 허형식 장군의 행적을 소개받는데, 동행한 이항증 선생은 저에게 말씀했습니다. "허형식 열사는 구미 금오산사람이에요." "네에?" 저는 그 말에 온 몸에 전류가 흐른 듯 전율했고, 동시에 가슴 벅차게 뭉클했습니다. 그제야 고향 출신의 항일명문 임은 허씨 왕산(旺山) 집안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동포 작가 김우종 선생으로부터 허형식 장군이 부하를 위해 살신성인한 희생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일제가 만주국을 세운 뒤 항일반만운동을 잠재우고자 1936년부터 ‘만주국치안숙정계획’을 만들어 그들 관동군을 40만에서 76만으로 대폭 증강시켜 대대적으로 토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중국공산당만주성위원회에서는 그 피해를 줄이고자 동북항일연군의 간부 김일성, 김책, 최용건 등을 러시아 국경 너머로 대피케 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허 장군께서는 북만의 전구(戰區)와 그곳 백성들을 지키고자 끝내 러시아로 넘어가지 않으셨습니다. 이는 또 다른 외세에 영합치 않으려는, “사람은 제 힘으로 살지 못하면 남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는 당신의 자존심이었습니다. 1942년 8월 3일 새벽, 허 장군님은 진운상 경위원(경호원)과 함께 소부대활동 현지지도 중 위만국 토벌대와 교전케 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당신은 부하를 살리고 반일회원 비밀문건을 적에게 넘기지 않고자 토벌대의 총탄을 벌집처럼 맞고 희생하면서도 부하를 살렸습니다. 저는 김우종 선생으로부터 그 얘기를 듣는 순간, 그동안 애써 찾던 인물을 마침내 찾았다는 환희에 젖었습니다. 마치 탐험가들이 신대륙을 발견한 것과 같은 그런 황홀경이었습니다. 그와 함께 제가 허 장군님을 만나기 위해 수륙만리 먼 길을 왔다는 소명의식도 가졌습니다. 저는 다른 고장사람들에게 고향 구미가 5.16 군사 쿠데타 후 벚꽃이 만발한 고장으로 잘못 알려진 데 대하여 매우 침통하게 지내던 중이었습니다. 그리하여 2000년 여름, 저는 혼자 북만주로 달려가서 헤이룽장 성 경안현 청송령 들머리에 있는 허형식 장군의 희생기념비에 ‘들꽃’ 한 묶음을 바쳤습니다. 귀국 후 현지에서 구한 사진을 액자에 담아 지금도 제 서가에 세워놓고 있습니다. 저는 날마다 그 사진을 바라보면서 여러 차례 허형식 장군님을 주인공으로 한 실록소설을 작품화하려고 기필했으나 번번이 탈고치 못한 채 세월만 허송했습니다. 그런 답답하고 괴로운 나날을 보내던 가운데 제 나이 일흔을 맞은 2015년 연말부터 오대산 월정사에 머물면서 독한 마음으로 집필했습니다. 그리하여 2016년 11월에 출판한 작품이 실록소설 <허형식 장군>입니다. 저는 이 작품에서 조선의 무명옷처럼 순결한 허 장군님의 올곧은, 그러면서도 불꽃같은 장렬한 생애를 오롯이 그려 보았습니다. 이 <허형식 장군>이 그동안 가짜들에게 지치고 정의에 허기진 백성들에게 한 줄기 빛으로, 한 모금 생명수로, 이 나라 앞날에 대한 ‘희망’을 주고 삶의 활력소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그새 75년이 지났지만 우리 백성들은 여태까지 줄곧 오만 잡스러움과 가짜들의 추악한 행태로 매우 지치고, 정의와 양심에 허기져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당신들을 토벌하던 무리 중의 한 사람이 죽자 그를 대한민국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일까지도 벌어져 아직도 이 나라가 일제로부터 독립이 된 나라인지 의심하게 했습니다. 이제 이 추모사를 마무리하면서 장군님의 사촌누이 허길 여사의 둘째아들 이육사(본명 이원록)의 ‘광야’를 다시 읊어봅니다. 저는 이 시에서 이육사가 노래한 ‘초인’은 바로 이육사의 외당숙 동북항일연군 제3로군 총참모장 허형식 장군 당신으로 단정합니다. 당신으로 추정하면서도 당신이라는 말도 하지 못한 채 살아온 불쌍한 백성들입니다. 광야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렀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언젠가 이 땅에 거짓 장막이 모두 걷히면 구미 금오산 기슭 어디쯤 허형식 장군의 동상이 세워지리라 믿습니다. 저는 그날을 학수고대하면서 허형식 장군 영전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제가 쓴 실록소설 '만주 제일의 항일 파르티잔 허형식 장군'을 감히 장군의 제단에 바칩니다. 허형식 장군이시여! 이제 하늘나라에서 편히 눈 감으시옵소서. 아울러 조국과 이 겨레의 수호신으로 굽어 살펴 주옵소서. 당신을 사랑하는 이 땅의 모든 이들과 함께 오늘 술잔을 드리며 고개 숙여 당신의 명복을 빕니다. 2020년 8월 2일 허형식 장군님 옛 집터 앞에서 고향 후배 작가 박도 올림 ◈박도 소설작가 '허형식 장군' 추도사 영상 https://youtu.be/RrVSSQRTl64 ◈추모시 영상 문해청(이육사 기념사업회 공동대표) https://youtu.be/9Za7DDkMnLg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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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타고 오는 초인 허형식 장군 78주기 추모제 거행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회장 이수연) 회원 10여명은 지난해 8월 3일 경북 구미에서 수륙만리 멀고도 먼 중국 흑룡강성 경안현 대라진 현지 희생기념비까지 찾아가 77년만에 고향 선산들판에서 거둔 쌀과 고국에서 빚은 소주로 젯밥과 제주를 드리면서 합동으로 제사를 올렸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민문연 중국 현지에서 추모 행사를 진행하기가 어려워 허 장군의 생가(구미 임은동 264) 앞 왕산허위선생기념공원(임은동(266번지)에서 8월 2일 오전 11시에 허 장군의 78주기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허형식 장군은 경북 구미의 독립운동 명문가 왕산 허위(대한민국장) 가문의 범산 허형의 동생인 시산(是山) 허필(건국포장)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13도 창의군 총대장 왕산 허위 의병대장 순국 후 임은 허씨 가문 전체가 만주로 집단 망명길에 함께 따라가 만주에서 자랐다. 1930년 하얼빈에서 일본 총영사관 습격사건 이후 허형식은 북만에서 항일 명장으로 떠오르게 된다. 1934년 6월 28일 주하유격대를 동북반일유격대 합동지대로 재편성하게 되자 제3단 정치위원에 임명됐으며, 그 해 가을에 제1대대 대대장이 됐다. 1935년 1월 합동유격대가 동북인민혁명군 제3군 제1사로 편성되자 제2단(연대)장이 됐으며 유수하자(柳樹河子) 전투, 소량수하자(小亮水河子) 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 참가했다. 일본군과의 수많은 전투에서 승전고를 올리며 항일연군의 최고위급 지도자로 우뚝 선 그는 1939년 4월에는 동북항일연군 3로군 총참모장 겸 제3군장에 임명됐으며, 1940년 봄 제3로군 제12지대 정치위원이 되었고 9월 풍락진(豊樂進)전투에 참전했다. 특히 그는 동북항일연군 3로군 기병부대를 이끌 당시 백마를 타고 지휘한 것으로 유명하다. 1941년 일본의 토벌에 맞서 항일연군 제9·12지대에서 유격활동을 계속하던 중 이듬해인 1942년 8월 3일 북만주 경성현(慶城縣)에서 전사했다. 당시 그는 동북항일연군의 유일한 남한 출신 지휘관으로 300여 회 전투를 통해 27개 도시를 점령하고 일본군과 경찰 1557명을 사살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저항시인 이육사(1904∼1944)의 시 `광야'에 등장하는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은 실제 만주에서 백마를 타고 무장 항일투쟁을 벌였던 허형식(許亨植) 장군이라고 학계에서는 주장하고 있다. 허형식 장군은 육사 어머니 허길의 사촌 동생으로 만주벌판에서 항일투쟁을 하며 육사를 만났다고 한다. 중국정부는 허 장군을 항일영웅열사 300인에 포함하여 그를 기리고 있으며 한국사학회장을 지낸 바 있는 강만길 전 고려대 교수는 “만약 허형식 장군이 희생되지 않았다면, 이 분은 북녘 아니면 남녘에서 정권을 잡았거나 통일정부를 세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준식 독립기념관장은 “개인적으로 꼭 포상해야 할 사람은 바로 허형식”이라고 꼽은 적이 있다. 지난해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에서 허형식 장군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신청했으며 보훈처에서 심사가 진행 중에 있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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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실련 "구미시,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구미시의회는 통합신공항 소음피해 검증하라!"구미경실련은 15일 구미시장,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구미시의회에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전임 시장의 반대와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활주로 방향(소음피해방향)이 구미 시가지 방향에 대한 피해와 구미 5공단, 비행안전구역 포함 등에 대해서 먼저 소음피해를 검증하라고 촉구했다. 구미경실련은 "2016년 소보면 단독후보지(활주로=구미시장천면·대구 방향)에서 2017년 예비후보지 선정 시 공동후보지(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로 변경되면서 소음피해 방향인 활주로 방향도 구미시가지(구미역·시청방향/공동후보지로부터 20㎞ 거리) 방향으로 변경됐다"며 "구미지역 소음피해 더 우려되고 안전상 금오산과 유학산 사이 남구미 방향 가능성에 대한 전투기 소음피해 시 대기업 탈구미 원인인 구미공단 정주여건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미경실련은 구미 인근 의성·군위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의 활주로 방향으로 인한 소음 피해와 관련해서 공개질의 했다. ➊구미시장과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구미시의회는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에 대해 지지하거나 반대하지 않고 있는데, 소음피해 방향인 활주로 방향이 구미시가지 방향임을 알고 있나? ❷공동후보지의 활주로 방향이 구미시가지 방향임을 알았다면, 전문가 의뢰 검토결과 “구미지역 소음피해는 없다”는 결론을 확인한 후, 공동후보지에 대해 지지하거나 반대하지 않는 현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인가? 구미지역 소음피해 여부를 검토했다면, 즉시 시민들에게 자료를 공개해야하지 않나? ❸공동후보지의 활주로 방향이 구미시가지(구미역·시청) 방향인 줄도 몰랐고, 5공단으로부터 직선거리로 불과 7㎞ 밖에 안 되는 구미지역의 소음피해 여부에 대한 당연하고 기본적인 검토조차 없었다면, “무안전투기비행장으로부터 20㎞ 떨어진(공동후보지∼구미시청간 거리도 20㎞) 목포시에까지 소음피해 추정”이라는 주장도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즉시 구미지역 소음피해 여부를 조사해야하지 않나? ❹구미지역 소음피해 여부 조사결과가 “대기업 탈구미의 주된 원인인 ‘구미공단 정주여건’에 미칠 전투기 소음이 치명적일 정도”로 심각하다면, 시민공론화를 통해 공동후보지에 대해 강력 반대하는 게 선출직의 책무이지 않나?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구미경실련은 "구미시민들이 구미 인근 의성·군위 통합신공항 유치 때문에 들떠 있다."며 "특히 4.15 총선에서 모든 후보들이 구미에 통합신공항 관련 항공산업 유치 공약을 내걸면서 기름을 부었고 아파트 값도 갑자기 올랐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공동후보지의 활주로 방향이 구미시가지(구미역·시청)라는 사실을 아는 구미시민은 과연 몇 명일까? 선출직은 몇 명이나 알고 있을까?"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구미경실련은 "활주로 방향이 소음피해 방향과 같다는 점에서, 활주로 방향이라는 가장 중요한 점검 사항이 무시되고 있다."며 "광주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전투기 소음피해의 심각성에 대해 2017년 광주광역시의 소음지도 자료를 보면 민간공항에서 소음대책과 지원사업이 추진되는 75웨클 이상의 면적은 68.6㎢로 새로 지어지는 전투비행장 15.3㎢의(공동후보지도 15.3㎢/463만평) 약 4배를 넘는 면적이고 광주공항 주변 항공기 소음 노출면적은 461.2㎢로 무안군 면적 449㎢를 넘어선다. 무안군과 목포, 신안 등 인근 지역으로까지 소음피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군공항은 한 번 이전하면 사실상 재이전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인공소음 없는 우리지역 체감 소음 영향도는 심각할 것이다."(범군민대책위원회 홈페이지)는 근거를 제시했다. 구미경실련은 언론보도를 근거로 "대구공항으로부터 18㎞나 떨어진 영천시 자인면에서도 전투기 훈련 소음은 귀를 찢는 것 같은 굉음으로 확인되고 있다. 전투기 소음은 선회비행 및 이착륙 훈련 횟수가 좌우하는데, 대구공항의 항공기 소음도는 전국 15개 공항 중 가장 높다는 주장도 있다."며, 이로인해 "시민들의 삶의 질 악화 방지야 말할 것도 없지만, 무엇보다 전투기 소음피해로 인한 구미공단 정주여건 악화와 대기업 탈구미 명분 제공이라는 최악의 현실화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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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실련 "구자근 국회의원은 선거 참모 죽음 해명하라" 성명구미경실련은 8일 구자근 국회의원(통합당, 구미갑)의 선거사무소에서 기획 및 공약·홍보 관련 보도자료 작성 업무를 담당했던 참모의 유족이 지난 5일 "국회의원의 배신으로 목숨을 잃은 남편의 억울함을 풀고싶습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구자근 의원에게 해명을 촉구했다. 국민청원에 의하면 "구자근 의원이 선거를 앞두고 생업을 가진 고인에게 몇 차례 찾아와 도와줄 것을 요청했고, 당선 시 보좌관 자리를 포함한 약속으로 선거운동을 도왔지만, 당선 후 약속 불이행 등으로 자존심이 강한 고인이 곡기를 끊어 스트레스를 받던 남편이 지병이 악화되어 5월 1일 급성 간 부전으로 갑자기 사망했다"는 것이 유족의 주장이다. 구미경실련은 언론보도를 인용해 "고인이 죽음에 이르면서 이 사실은 이미 지역사회에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며, "다만 구자근 의원이 원만하게 해결할 것을 기대하면서 지켜보고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도 구자근 의원은 이를 부인하면서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만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적 책임이 없다면, 선출직과 비선출직을 막론하고 지위가 높을수록 정치인에겐 법적 책임보다 도덕적 책임이 우선인데, 구자근 의원은 도덕적 책임도 없단 말인가? 조국 사태를 바라보는 민심의 불공정.도덕적 분노를 잊었나?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국민정서에 어긋나는 도덕적인 문제로 청문회에서 낙마한 수많은 총리·장관 후보자들의 사례를 구자근 의원은 모른단 말인가? 이제 이 문제가 공식화됐으므로 구자근 의원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에 대한 공식 해명이 필요한 때이다."고 지적했다. 구미경실련은 "법적 책임과 도덕적 책임의 선택 앞에서, 일반인에겐 법적 책임만으로도 해결이 되지만, 특히 선출직 정치인에겐 도덕적 책임이 법적 책임보다 더 우선하고 엄중하다는 사실을 구자근 의원이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유족인 부인과 친모는 곧 구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억울함을 호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0476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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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장기미집행 공원 도시공원 조성사업에 박차!구미시(시장 장세용)는 7월 1일자로 실효되는 장기미집행 공원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도시공원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미시 내 실효 대상 장기미집행 공원은 33개소 10,037,546㎡로 대상지 중에 총 9개소(근린공원 6개소, 어린이공원 3개소) 1,363,379.6㎡에 대해 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 중 꽃동산공원은 688,860㎡(공원 521,986㎡, 비공원 166,874㎡)의 면적에 7,400억원 전액 민간자본을 유치해 체육시설, 문화시설, 테마숲길 등의 공원지역과 공동주택, 학교, 메디컬센터 등의 비공원시설이 포함된 민간공원조성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나머지 8개소는 구미시에서 직접 공원을 조성할 예정으로 이에 소요되는 예산 307억원은 국도비 확보와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구미시에서 직접 조성 예정인 공원 중에는 지난해 민간공원 조성사업 추진이 중단된 중앙공원도 포함되어 있는데, 구미시에서는 전체 615,512㎡ 중 국공유지 위주 267,225㎡에 대하여 총 사업비 55억원을 투자해 공원을 조성하여 도심지 내 공원 확보를 통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왕산기념관 일원의 오태공원도 전체 1,755,920㎡ 중 220,433.6㎡에 대하여 총 사업비 101억원을 투자해 공원을 조성하여 왕산허위선생을 비롯한 구미시 독립운동가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문성지 인근 170,498㎡의 면적에 사업비 91억원을 투입하여 들성 산림공원을 조성해 도시개발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에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고아 푸른공원(면적 9,857㎡), 당산 어린이공원(면적 1,000㎡), 상모 모노실공원(면적 1,500㎡), 인동 중앙공원(면적 1,670㎡), 다목적 어린이테마공원(면적 2,336㎡)에 대해 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구미시는 도시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및 각종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6월 말 실시계획인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원조성사업을 시작하게 되고, 실시계획인가를 통해 해당 공원은 5년간 도시공원 실효 유예가 되어, 그 기간 동안 구미시에서는 토지매입 등 공원조성을 추진하게 된다. 구미시 공원녹지과장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며 명품 공원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여가공간 제공으로 구미시 정주여건을 개선하여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앞장서는 구미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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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실련 "대구환경청은 특혜성 환경평가 중단하라" 촉구!오는 6월 30일 공원일몰제를 앞두고 구미 꽃동산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도량동 파크맨션 입주민들의 강력한 반대가 있는 가운데 구미경실련은 성명서를 내고 "대구환경청은 특혜성 환경평가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구미시가 15일 홈페이지에 공고한 '구미 꽃동산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 등의 의견수렴 결과 및 반영여부 공개'를 통해 사업자가 대구환경청에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보완 보고서 내용이 공개됐다. 구미경실련에 의하면 요지는 ➀아파트를 462세대 줄이고(2,872세대→2,410세대) ➁비공원시설(아파트) 면적 33,126㎡를 줄여서 생태축(능선)을 최소 면적으로 보존하겠다는 내용이다. 688,860㎡ 중 비공원시설 면적을 200,000㎡(29.03%)→166,874㎡(24.22%)로 33,126㎡(4.8%) 줄인 것이다. 공원시설 면적은 70.07%→74.87%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보완보고서에서 40층 층고를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910세대 3천여 파크맨션 주민들에게 가해질 40층 위압감이라는 가장 큰 피해 부분은 계속 무시하고 있으며, 더구나 40층 층고 유지는 스카이라인 훼손, 시야차폐, 위압적 경관, 경관 사유화 문제 등, ‘주변과 조화로운 경관’을 강조한 국토부의 민간공원 특례지침(경관)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불과 100m 바로 건너편 원호지구의 20층 고도제한 대비 과도한 특혜다! 만약 조건부 동의로 협의 의견을 낸다면 대구환경청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며, 3천여 주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끔찍한 행정이다."고 주장했다. 구미경실련은 "해발 80m 산중턱 40층 아파트 2,410세대 건설은 특혜성 난개발이므로, 대구환경청은 특혜성 환경영향평가를 즉각 중단하고 부동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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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동 꽃동산공원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 꼼수" 총력 저지!"사업자 탐욕이 먼저냐, 사람(3천명 주거권)이 먼저냐" 도량파크맨션입주자대표회의와 구미경실련, 경주최씨·전주이씨·성산이씨·벽진이씨문중에서는 11일 저녁 7시 대구환경청 환경영향평가 “조건부동의 꼼수” 감시활동 2차 거리시위와 주민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들 단체에서는 막바지로 예상되는 도량동 꽃동산공원에 대한 대구지방환경청의 "조건부 동의"라는 꼼수를 차단하기 위해 총력저지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5월 중순경 꽃동산공원 환경영향평가서(본안)에 대해 보완 요구를 한바 있다. 이에 주민·시민단체·반대지주들은 지난 5월 11일 대구환경청에서 30여명이 참석해 "불승인(부동의) 촉구" 기자회견을 실시하고 5월 12일부터 매일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 또한 5월 24일에는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불승인(부동의) 촉구 기자회견을 실시했으며, 5월 29일에는 구미시청 정문에서 100여명이 참석해 구미시와 구미시의회 안장환·김재상·김낙관 시의원 규탄 집회를 실시했다. 이어서 6월 1일에는 대구환경청에서 60여명이 참석해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하는 호소문(2,082명 서명) 전달 집회 및 대구환경청장 면담을 실시했다. 6월 4일에는 도량동 소롯골공원(파크맨션 102동 옆)에서 300여명이 참여해 장세용 시장 규탄 및 대구환경청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 꼼수" 총력저지 거리시위 및 촛불문화제를 실시했다. 이들 단체에서는 공원일몰제 시한(6.30)이 임박함에 따라 오늘(11일) 저녁 7시 대구환경청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 꼼수" 감시활동 2차 거리시위를 개최하고 총력 저지에 나선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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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3공장 매각 추진 구미시 적극 대응 필요"구미공단 고용 1위 기업 LG디스플레이가 빈 공장인 2·3공장을 장부가격 1,500억원 대비 1천억 미만으로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경실련은 8일 성명을 내고 "LG디스플레이 공장이 6곳 중 3곳이 가동 중단됐고, 1곳은 일부만 가동 중이지만 중단할 예정이라서 LGD 4곳이 빈 공장이 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더구나 매각 협상에서 외지의 다른 대기업이라도 인수해 구미에 투자를 하는 방식의 매각 협상이라면 환영할 일이지만, 그게 아니라는 점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LG전자가 분산 가동 중인 해외 사업장을 통합한 사례처럼, LGD의 '헐값 매각'의 의미가 구미 사업장을 파주로 통합하는 큰 그림의 실행이 아닌지, 구미시와 지역사회가 냉정하게 분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때이다"라고 주장했다. 구미경실련은 "구미공단 45년 기둥뿌리인 LG전자의 해외이전과 대체투자 촉구에 침묵하는 시장과 국회의원들의 모습에 실망하고 있다"며 "노조원만 12,000여명이었던 LGD의 구미사업장 매각과 파주 이전이 구미경제에 미칠 파급력에 대해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역 시민단체의 "어려운 길 외면하고, 쉬운 길만 좇는 구미시장·국회의원"이라는 지적에 대해 지역 정치권은 답을 내놓아야 한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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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구미TV라인 인도네시아·폴란드 이전 발표구미경실련은 20일 성명서를 통해 "LG전자가 오늘 오전 구미 TV사업부 직원들에게 'TV공장 생산지 이동 변경'이란 제목의 인도네시아·폴란드 이전 일정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완성조립 4.5개 라인 중 △인도네시아 2개(G01/G03) 라인(+반제품조립 OBM라인) 이전 △폴란드 므와바 1개(G02) 라인을 이전하고, 구미엔 1개(G04=TV라인) 반(G05=특수모니터라인) 라인만 잔류하고, 이전 라인은 6월 말까지만 구미공장에서 가동한다는 내용이며, 생산 라인 이전에 따른 구미공장 감원 인원은 '명퇴 및 평택공장 재배치 100여명'이다. 또한, 6월 1일부터 12일까지 희망퇴직과 평택 재배치 희망자 접수를 받고, 6월 15일부터 7월 10일까지 구미인원 재배치 선정, 8월 31일까지 모두 완료한다는 일정이다. 구미경실련은 "구미시는 ‘LG전자, 인도네시아 이전… 시장·국회의원 불구경’이란 제목의 5월 7일 구미경실련 성명서 발표 이후 언론을 통해 이슈화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11일이나 지난 18일에서야 구미공장을 방문했지만 "확정된 게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여전히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시장·도지사·국회의원·국회의원당선인·시의회·도의원 등 선출직 전원이 이전 철회를 요청하는 LG전자 본사 방문조차 하지 않고 침묵한 사실은 '구미는 대기업이 떠나도 침묵… LG 추가 이전도, 삼성 추가 이전도 이젠 '지역사회 반대'라는 부담이 없어졌다"는 "나쁜 신호와 나쁜 선례를 남긴 점은 시민들로부터 두고두고 비난을 받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